네게 보여주고 싶었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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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간을 망설여 네게 초대장을 보냈다. 아직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세상을 네게 보여주고 싶었다.
약속일 너는 오지 않았고 변명을 길게 했다. 그리고 물었다. 어디로 갈려고 하냐고.
그 곳은 말로 할 수 없는 나를 통해 바라볼 수 있는 세상. 현실에 존재하지만 인식할 수 없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늦은 밤에 돌아와 네 졸리는 목소리를 들었다. 가슴에 차 오르는 그 많은 말들을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네가 올 수 없는 세상. 믿음이 없는 사람은 볼 수 없는 곳. 처음 네게 초대를 했는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나 보다.
꽃이 피고 생명이 잉태되어 성장하고 회귀하는 모습들. 그 아름답고 소중한 의미들이 네게서 멀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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