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nysus [Baccus: 로마(박쿠스)]

술(포도주)의 신. 광란과 황홀경의 신이자 산과 들의 신이기도 하다.
제우스와 세멜라의 아들이다.
트라키아와 프리가에서 기원전 5세기경 유입되어 화로의 여신 헤스티아를 대신해 올림포스 12신의 반열에 오른다.

디오니소스의 어머니인 세멜레는 인간의 딸이었다. 테베를 세운 카드모스의 딸인데 제우스가 탐했다.
헤라는 세멜레를 키웠던 늙은 유모 베로에로 변신하여 세멜레를 찾아갔다.
헤라는 세멜레에게 제우스인지를 확인 하려면 천상에서 입는 갑옷을 입은 모습을 봐야한다며 설득한다.
헤라의 간계에 넘어간 세멜레는 결국 갑옷을 입은 제우스를 보는 순간 불에 타버리고 만다.
제우스는 불타는 세멜레의 태중에 있는 6개월된 아이를 끄집어 내어, 자기 넓적다리를 찢어 달이 덜 찬 아이를 넣고 금실로 꿰맸다고 한다.
열달이 차자 다리에서 아이를 꺼내니 디오니소스가 탄생한 것이다.
제우스는 이 아이를 니사라는 곳에 보내 님프들의 손에 양육을 맡겼다. 님프들은 행여 헤라가 알까 봐 아이를 동굴에 숨겨 우유로 키웠다.
이들의 수고를 어여삐 여긴 제우스는 니사의 요정들을 나중에 별 무리로 만들어 줬다.
디오니소스라는 이름은 니사의 제우스라는 뜻이다.
'어머니가 둘인 자'라는 뜻의 디오메트로라는 별명도 있다.
포도와 포도주를 만들고, 이로서 '광기를 불어 넣는 자'라는 뜻의 마이노미노스라는 별명도 가진다.
니사에서 이처럼 시끌벅적한 잔치가 계속되자, 드디어 헤라가 디오니소스의 존재를 눈치채게 되었다.
헤라는 그에게 광기를 불어넣어 미치광이로 만든다. 헤라의 저주로 세계 각지를 방랑하게 된다.
그가 프리기아 땅을 방랑하고 있을때 여신 레아가 그를 측은히 여겨 그의 광기를 없애 주었다.
레아는 나중에 디오니소스 밀교의 신비스러운 제의가 될 제레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런데 디오니소스는 왜 하필이면 프리기아 땅에서 광기를 치료받게 되고, 또 하필 왜 대지의 여신 레아에게 비교를 전수 받게 되었을까?
그것은 그가 원래 프리기아 땅의 대지의 여신이었기 때문이다.
그 뒤로도 디오니소스는 여전히 방랑을 계속하며 가는 곳 마다 포도 재배법과, 포도주 빚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래서 그 덕에 아시아 각 지방 사람들이 포도주 맛을 알게 된 것이다.
동쪽으로 동쪽으로 방랑을 계속하던 디오니소스는 드디어 인도 땅에 다다랐다.
디오니소스는 그후 몇 년동안이나 인도를 돌아다니며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다가
드디어//// 장소는 어디였는지 모르겠으나 득도를 했다고 한다.^^
인도 주유를 끝으로 오랜 방랑을 마감한 디오니소스는 고향 테베로 돌아간다.
테베로 돌아온 디오니소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나와 그를 환영하였다.
주로 여자였던 신도들은 손에 바라[북]와 피리와 주신장[지팡이]를 들고 숲과 포도밭에서 술 잔치를 벌이며 미친듯이 노래 부르고 춤을 춰 댔다.
사람들은 점차 황홀과 망아의 지경에 빠져 마음 속의 온갖 한을 토해내듯 괴성[Euoi:유이]을 지르며 과란의 춤을 추었다. 그래서 광적인 디오니소스 신도들을 Medanes[미친 여자]라 불렀다.
밤새 행해진 이 광란의 의식을 Orgia[오르지아]라 했는데, orgy[혼음, 난교]의 어원이 된다.
새벽이 돼서 의식이 끝나면 이들은 그대로 쓰러져 죽은 듯이 잠을 잤다고 한다.
가끔은 야간 집회에서 비교의 제례가 행해졌다.
신도들은 염소나 송아지등 산 짐승을 잡아와 그것을 산 채로 발기발기 찢어서 날로 먹었다고 한다.
이 끔직한 행위는 [날고기: 디오니소스의 육체, 그것을 먹는 행위: 두번 태어난 디오니소스처럼 재생을 갈구하는 의식] 이다.
산 짐승을 찢어 먹는 의식은 나중에 디오니소스 축제때 벌어진 연극 행사로 흡수되지만, 처음에는 문제가 됐을 성 싶다.
그런데 디오니소스를 추종하는 신도들중 유독 여자들이 많았을까?
아마 그리스 여성들이 억압과 고통에 찌들어 살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당시 테베 왕은 펜테우스 [고통을 받는 자] 였는데, 그는 세멜레와 자매인 아가베의 아들이었으니 디오니소스와는 사촌 지간이었다.
그는 디오니소스 밀교의 제례 집행을 금했지만, 디오니소스를 따르는 사람들은 늘어만 갔다.
그는 아이코이테스를 잡아들였다.
아이코이테스는 디오니소스를 낙소스 섬에 그를 알아보고 숭배했으나, 다른 선원들은 그를 노예로 팔아먹으려고 하다 돌고래로 변하고 만다. 아이코이테스는 섬에 도착하자 말자 제단에 불을 밝히고 제사를 올림으로서 최초의 신도가 된다.
옥에 갇힌 아이코이테스. 형리들이 사형 도구를 챙기는 동안 옥문이 열리고 사슬이 풀어져 탈출을 하니 형리들이 옥에 왔을때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이 보고를 받은 왕은 디오니소스 의식이 벌어지고 있는 키타이로 산에 들어갔다. 신도들이 질러대는 고함소리에 오기가 붙은 펜테우스 는 숲을 지나 벌판으로 나아갔다.
벌판에서는 의식이 절정에 달해 있었는데 여신도들이 그를 보자 금새 에워싼다.
그의 이모인 아우토노에는 오른팔을, 이노는 왼팔을 잡아당겨 찢어 버린다.
어머니인 아가베가 아들의 머리를 박아 박살이 난 펜데우스의 머리는 땅바닥에 떨어진다.
아가베가 피묻은 손으로 박살난 아들의 머리를 들고는 "보아라! 우리가 이겼다. 영광은 우리 것이다!" 라고 외치자, 무리들은 몰려들어 그의 시신을 갈기갈기 찢어 버린다.
아가베는 아들의 머리를 사자 머리로 착각하고 지팡이 끝에 매달아 자랑스럽게 돌아다녔다.
이 살벌한 사건이 벌어진 뒤 여인들을 필두로 테베 시민들은 너도나도 디오니소스 신을 섬기게 되었다.
이로써 디오니소스 신앙은 그리스 땅에 확립되었고, 올림포스 신의 대열에 오른다.
후에 그리스 비극 작가 에우리피데스는 '바코스의 여인들'이란 작품에서 내용을 약간 수정, 보완한다.
일단 디오니소스가 펜테우스에게 마법을 걸어 사자 모습처럼 보이게 하고 그가 선동해서 죽이게 한 것으로 바꾸고, 아가베는 나중에 제 정신이 들어 자신이 한 짓을 후회하며 디오니소스 신앙을 버리고 저주한 것으로 수정하였다.
에우리피데스는 디오니소스 신앙의 과도함이 초래하는 파멸적인 효과를 경계한 듯하다.
디오니소스를 올림포스 신으로 편입시킨 그리스인들은 그의 밀교가 야기시킨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필요를 느꼈다.
그리하여 기원전 5세기경부터 아테네에서는 1년에 두번 모든 시민들이 참가하는 디오니소스 대축제가 열리게 되었다.
이는 이집트의 오시리우스 신 부활 축제를 많이 참조했다.
또한 피의 제례대신 연극 공연을 하게 된다. 예술은 아폴론의 영역이므로 둘은 다투게 된다.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그리스 예술을 이렇게 평가했다.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 이 둘이 그리스 예술의 양대 원천이다.
아폴론적인 것은 그리스 조형 예술이 간직한 절제와 균형의 미이고, 디오니소스적인 것은 그리스의 시에 담긴 격정 과 광기이다."
그래서 봄[3월 그믐]에 시작되는 大대오니시아 축제때 아테네인들은 비극 경진 대회를 벌였고, 이것이 전 그리스 지역으로 파급되어 오늘날까지 연극의 형식으로 이어진 것이다.
비극 [tragedy]은 양[trago] 의 노래[dia]=[tragoidia]라는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이다.
디오니소스 교도 행렬 앞에는 언제나 목양신의 가면을 쓴 사람들이 노래를 선창했는데, 비극 공연 초기에 합창단들도 목양신의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부른데서 유래된 이름이었다.
이 비극 경연에서 그리스 3대 비극 작가인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가 배출되었고, 이들의 대표작 '아가멤논'. '오이디푸스 대왕', '메디아'등은 피비린내 나는 격정과 광기를 담은 비극들이다.
Olimpos 12 God
[올림포스 12 신]		 Lao-tzu & Chuang-tzu
[노자&장자]		 the Buddhist scriptures
[불경]		 Meditations
[명상록]

주소 : 경북 청도군 각남면 옥산 2리 919번지 714-830

mail to : bomnuri@sbs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