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결혼과 그로 인해 성립된 가정의 수호신인 동시에 출산의 여신과 동일시 되기도 한다. 제우스의 바람기로 인해 질투의 여신으로 비춰지기도 하는 헤라의 상징물은 공작새이다.
Hera [Juno: 로마(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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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여왕이자 결혼의 여신이며, 제우스의 아내이자 남매지간이다. 신성한 결혼과 그로 인해 성립된 가정의 수호신인 동시에 출산의 여신과 동일시 되기도 한다. 제우스의 바람기로 인해 질투의 여신으로 비춰지기도 하는 헤라의 상징물은 공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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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는 원래 그리스 민족이 들어오기 전에 지중해 지역의 선주민들이 모시던 대모신이었다는
설이 있다. 원시 모계사회의 상징인 헤라는 그리스 민족이 남하하며 데리고 온 부계사회의 상징인 천신 제우스와 대립하게 되는데, 이는 토착민(모권 사회)과 이주민 (부권사회)의 갈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질적인 두 문화권은 서로의 주신들을 결혼시킴으로써 갈들을 해소했다. 그런데 예전에는 모든 것을 감싸주는 따스한 어머니 같던 대모신 헤라가 제우스와 결혼한 뒤로는 그의 사랑을 받는 여신이나 인간 여인네들을 죽도록 괴롭히는 질투와 증오의 화신으로 전락한 것이다. 원래 여자가 여러 남자들과 성 관계를 맺는 원시 모권사회에서는, 한 남편을 붙들기 위해 아내가 질투를 부린다는 개념은 거의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헤라의 질투가 상징하는 것은, 올림포스 신족의 신화가 회자될 당시의 그리스 사회는 모권 사회가 완전히 붕괴되고 가부장적 부권사회가 이미 정착되었다는 것을 반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헤라는 전통적 여성상으로서 아내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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