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어느 날 길을 걸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지나가고 불빛이 어둠을 밝혔습니다. 가을이란 큰 이름처럼 가슴을 저미게 하는 사람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까? 낙엽이 땅에 뒹굴고 커피향 짙어져 가고 문득 살아온 시간 속에 고독이 엄습해올 때 생각나는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면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일겁니다. 모든 것이 아름다운만큼 슬픔도 이유 없이 커집니다. 진실 되게 사랑하며 사는 것. 이 가을에는 그리운 사람 하나, 아름다움하나 가지고 제가 꿈꾸는 삶을 살아가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