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十八技를 홍콩영화의 쿵후로 착각하고 있지 않으십니까?
우리의 호국 무술이면서도 외래 문화에 휩싸여 잘못 인식되는 안타운 실정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十八技'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사도세자에 의해 처음 명명되었고, 그 뒤 정조 때 (1776-1800) 발간된 [어제 무예도보통지]
에서는 십팔기에 馬上六技를 합하여 24기라는 명칭이 만들어졌습니다.
[무예도보통지]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양란을 겪으면서 우리 국방 무술의 필요성을 통감하게 되어 정조의 명으로 당시
학자인 이덕무, 박제가, 장용영의 초관인 백동수등이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 고유무술 즉, 창, 검, 봉, 권법등 그당시
현존하는 모든 무술을 정립, 규합하고 또 중국의 권법과 무기술, 일본의 왜검까지 도입하여 그 무기의 기법과 종류에 따라 열
여덟가지로 분류하여 十八技라 명명했습니다.
이와 같이 완성된 십팔기는 조선말기의 문관정치와 한말 일제의 식민지 정책에 의해 군대 해산, 군제 개편, 민족고유 무술 말살
등의 탄압으로 그 자취를 감추고 극히 일부인에 의해 근근히 맥을 이어오면서 현실에 이르렀으나, 중국무술로 오인되고 있는 실저
입니다.
분명 "十八技"는 우리민족 국방 무술의 결정체이며, 우리 조상들의 빛나는 무예문화 입니다. "18기"를 "중국무술이나,
쿵후아녜요." 라고 말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래의 글들을 읽어보고 우리에게도 훌륭한 무예가 있었음을 인식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