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법 (心法) |
심법이란 마음으로 기식 (氣息)과 동작을 지배하는 것을 말한다. 즉 수련하며 움직이는 중에
스스로의 체험을 통해 깨닫게 되는 [마음으로 몸을 다스리는 방법]을 말한다. 마음을 모으고 정신
을 하나에 집중하여 위험하고 혼란스러움을 만나는 경우에도 마음을 흔들리지 않게 하고, 잡념을
없애고, 마음을 수련에 집중하여야 한다.
동작의 규격에 따라 의식으로 몸 동작을 지배하고, 수련할때 意로써 신체의 감각을 느끼고 意로서
이러한 감각을 일정한 요구에 따라 계속해서 지배해 나가며, 상대를 만났을 때는 감각으로 동작을 지배하고, 전신의
내외 각 부위가 협조하여 움직이도록 의식으로 통솔하여야 한다. 意로서 몸을 움직이고, 意와 形이 하나가 되어야
동작은 무예의 의식을 표현하게 되고 동작 자체의 의미가 표현되는 것이다. |
| 안법 (眼法) |
눈동자와 눈빛을 운용하는 방법으로 민감하고 날카로우며 맑아야 한다. 정신을 눈에 모으고
엄숙히 하며, 탐심 (貪心) 없이 상대를 주시하여 상대로 하여금 예측할 수 없게 해야 한다. 평상시 수련할 때에는
평직하게 보아야 하며 절대 위. 아래 또는 한쪽으로 기울면 안된다. 또 눈과 손은 함께 움직이고 함께 행하며, 함께
고정 되게 하여야 한다.
전신 각 부분의 동작과 맞추어 눈이 이르면 손이 이르며, 눈이 이르면 발이 이르고, 눈이 이르면 몸이
이르도록 해야 한다. |
| 수법 (手法) |
어깨, 팔꿈치, 손목, 손, 손가락 모두의 움직임을 말한다.
손은 가슴을 스치면서 올리고 팔꿈치는 심장을 보호 하면서 나아가며 어깨는 자세가 변하고 나면 가라 앉아야 한다.
손이 나갈때 손과 발의 동작은 동시에 이르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격력이 작아지고 헛점이 생긴다.
손을 거두어 들일때에도 아무런 의미없이 그냥 거두어 들이는 것이 아니라 구 (鉤: 걸어당김), 루(褸:
감아당김), 잡아챔, 대(帶: 이끔) 등의 힘을 띠고 있어야 상대의 반격을 방비할 수 있다.
대적시에는 팔꿈치는 늑골을 벗어나지 않게 늑골 부위 가까이에서 들어오고 나가야 하며, 손은 가슴을
떠나지 않게 가슴앞에서 출입하면서 정중앙을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수법에는 권(拳), 장(掌), 구(鉤)등이 있는데 권은 가지런하면서도 견고하게 움켜쥐되 힘이 있어야 하고
맞힐때에는 정확하고 사나워야 한다. 장은 앞으로 밀고 정면으로 치고 손바닥을 뒤집어 되돌려 치고 감고 누르고 좌우로 채면서
스친다. 구수 (鉤手)는 손가락으로 좌우로 유인하여 움키고, 밑에서 받쳐들고 신속히 잡아채고, 찌르고 후비며 사로잡는다. 이 외에도
충(衝), 벽(劈), 채(採)등 많은 수법이 있다.
수법의 뿌리는 발에 있으며, 다리에서 發하여 허리에서 주재하고, 팔, 손, 손가락으로 행하는 것이므로
허리와 다리는 온건히 안정시키고 눈은 상대를 주시하여 상대를 제압해도 방심해서는 안된다. |
| 신법 (身法) |
몸을 앞으로 내밀거나 웅크리거나, 가슴을 모음, 뛰어나감, 뒤를 돌아봄, 기울임등 몸의 움직임을 말한다.
가슴은 약간 오므린듯 자연스럽고 편안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점은 척추는 곧게 (中正)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허리는 부드럽고
동작의 진행시 전신을 움직이는 축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힘은 허리에서 나오니 허리를 사용하지 못하면 공격하는 부위의 힘으로만 공격하므로 목적을 이룰수 없게 된다.
허리의 돌림을 통해 팔을 움직이고, 허리의 전환으로 힘이 있게 되며, 순간적으로 몸을 펼치면서 일격을 가하면 허리, 척추의 힘이
팔끝까지 통한다. |
| 보법 (步法) |
몸의 움직임에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법으로 걸음을 옮기는 일정한 규칙과 방향에 따라 변환하는 방법을 말한다.
보법의 온건함은 균형의 기본이고 보법의 빠름은 날쌔고 용맹스러움이며 보법의 영활함은 민첩성의 기초이다.
발바닥 앞뒤는 힘을 주어 땅에 붙이고, 발가락은 땅을 잡듯이 단단해야 한다. 무릎과 발목은 탄성이 풍부하고 중심은 평온
하면서 신속하게 이동하고 영활하게 움직이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몸의 움직임에 있어 실제로 그것을 움직이는 것은 步에 있으니 步는 몸의 기초이면서 운동의 중추가 되는 것으로
오로지 평소에 꾸준히 노력한 수련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
심법, 안법, 수법, 신법, 보법을 오법이라 한다.
옛글에 [ 마음이 밝지 못하면 신(神)이 어둡고 눈(眼)이 맑지 (請) 못하면
의 (意)가 어지러우며, 손이 빠르지 (快) 못하면 돕고 호위함이 둔하게 된다. 또한 몸을 낮추지 못하면 기락 (起落)을 할수 없고,
걸음이 고르지 못하면 진퇴 (進退)의 세(勢)를 잃게 된다. 무가 (武家)에서는 이를 모두 병폐로 여거 싫어 하는 것들이다. ] 라고 하였다.
그 요점은 밝은 마음, 맑은 눈, 빠른 손, 영활한 몸, 활발한 걸음에 있는 것이다.
오법은 빠르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응해야 하며 동시에 운용 할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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